천휴 작가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일정 및 예매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그 주인공! 천휴 작가(박천휴)의 ‘어쩌면 해피엔딩’이 2025년 제78회 토니상에서 무려 6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작품상, 극본상, 연출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까지… 정말 대단하죠? 2016년 대명문화공장에서 시작된 작은 뮤지컬이 어떻게 브로드웨이를 정복했는지, 그 감동적인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토니상 6관왕의 의미

2025년 6월 9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룬 6관왕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어요.

한국에서 창작된 뮤지컬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건 사상 최초예요. 천휴 작가는 한국인 창작자 최초로 토니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꿈보다 큰 일을 이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토니상 6관왕 수상 부문:
• 작품상 (Best Musical)
• 극본상 (Best Book of a Musical)
• 연출상 (Best Direction of a Musical)
• 음악상 (Best Original Score)
• 남우주연상 (Best Actor in a Musical)
• 무대디자인상 (Best Scenic Design of a Musical)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가 아니라 K뮤지컬 전체의 위상을 높인 쾌거예요. 특히 경쟁작들을 제치고 토니상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더욱 의미 깊습니다.

작품 배경과 기본 설정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 뮤지컬이에요.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이제는 쓸모없어져 버려진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요.

기본 설정

근미래의 서울 메트로폴리탄, 버려진 헬퍼봇들이 지내는 낡은 아파트 단지가 무대예요. 헬퍼봇 5 모델인 올리버는 LP와 실 전화기, 종이잡지 같은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좋아하는 감성적인 로봇이고, 헬퍼봇 6 모델인 클레어는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만남과 여행

충전기가 고장난 클레어가 올리버의 문을 두드리면서 둘의 이야기가 시작돼요. 올리버는 자신을 버리고 제주도로 떠난 옛 주인 제임스를 찾아가려 하고, 클레어는 제주도의 반딧불이를 보고 싶어해요. 결국 두 로봇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며 예상치 못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나가게 돼요.

주인공들의 매력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두 주인공의 대조적인 캐릭터예요!

올리버 – 과거에 사는 로맨티스트

헬퍼봇 5 모델인 올리버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진 캐릭터예요. 과거의 추억과 감정에 더 치중하며,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자신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제임스를 오랫동안 기다리며 병을 주워 팔아서 돈을 모으고 있죠.

클레어 – 현재를 사는 현실주의자

클레어는 올리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헬퍼봇 6 모델이에요.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감정보다는 논리를 우선시하죠. 하지만 과거 주인들의 파경을 지켜본 아픈 경험 때문에 사랑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요.

두 캐릭터의 대조적인 성격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해나갑니다.

창작 과정과 철학

천휴 작가가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뭘까요?

박천휴 작가는 “모두가 공감할 만한 진솔한 러브 스토리를 써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기획으로 개발이 시작되어, 2015년 내부 리딩 공연과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쳤어요.

윌 애런슨과의 협업

천휴 작가는 윌 애런슨 작곡가와 함께 ‘윌휴 콤비’로 불리며 17년간 친구로 지내온 사이예요. 2008년 뉴욕대에서 만나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함께 작업한 후, ‘어쩌면 해피엔딩’이 두 번째 협업작이 되었죠.

창작 철학

“두 캐릭터의 마음을 최대한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어요. 요즘 관객의 감정에 와닿을 수 있는 스토리를 중시했지요.” – 천휴 작가

“규모가 크고 화려하게 만들기보다는 보편적인 감정을 내밀하게 표현하는 게 더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 윌 애런슨

뮤지컬의 특징과 매력

‘어쩌면 해피엔딩’은 다른 뮤지컬들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어요.

미니멀한 무대와 집중도

화려한 군무나 대규모 세트 없이, 오직 두 캐릭터가 극 전체를 끌고 나가요. 약 110분의 러닝타임 동안 무대는 단출하지만, 그만큼 등장인물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집중할 수 있죠.

감정에 집중한 스토리텔링

작품의 핵심은 ‘감정’이에요. 로봇이라는 설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의 사랑과 이별, 그리움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관객들은 극장을 나서면서 눈시울을 붉히곤 해요.

한국적 정서의 보편화

천휴 작가는 “이 작품은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용광로)과도 같다”고 표현했어요. 한국적 정서를 담으면서도 전 세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만들어낸 거죠.

작품의 핵심 메시지:
사랑은 유한하지만, 그 경험 자체는 영원히 의미가 있다. 설령 끝이 있더라도, 사랑했던 순간들은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열린 결말의 묘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쩌면’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운이 특별해요. 명확한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열린 결말로 관객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둡니다. 극의 마지막에 올리버가 “어쩌면요”라고 대답하며 끝나는 것처럼 말이죠.

브로드웨이 진출 과정

2016년 12월 20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초연된 ‘어쩌면 해피엔딩’이 어떻게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할 수 있었을까요?

국내에서의 성공

초연 당시부터 이례적으로 티켓 매진 행렬이 이어졌어요. 큰 인기를 끌어 2017년 10월에는 같은 공연장에서 앵콜 공연을 올렸고, 이후 2018년, 2020년, 2021년, 2024년까지 꾸준히 재연되며 사랑받았죠.

해외 진출의 발판

2016년부터 영어 버전이 함께 개발되어 뉴욕에서 리딩 공연을 진행했어요. 당시 브로드웨이의 거물 프로듀서들을 만나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죠.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

긴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토니상 6관왕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뒀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어쩌면 해피엔딩’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현재 한국에서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인터파크 등 주요 티켓 예매 플랫폼에서 판매할 예정이에요. 브로드웨이에서는 현재 공연 중입니다. 정확한 공연 일정과 티켓 오픈 소식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보세요!

Q. 토니상 6관왕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가요?

A. 한국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것 자체가 역사상 최초예요. 더욱이 6개 부문 수상은 정말 드문 일로, “K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Q. 왜 로봇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나요?

A. 감정이 없어야 할 로봇이 사랑을 경험한다는 설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더욱 순수하고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또한 SF적 요소를 통해 현대인의 소외감과 연결의 의미를 탐구했죠.

Q. 천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있나요?

A. 네!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등이 있고, 앞으로도 윌 애런슨과의 협업작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에요.

Q. 작품의 러닝타임은 얼마나 되나요?

A. 약 110분간 진행되는 작품이에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적절한 길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Q. 어떤 관객들에게 추천하나요?

A.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 SF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깊이 있는 감정 드라마를 원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요. 특히 현대인의 외로움과 연결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겐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Q. 스포일러 없이 작품을 즐기려면?

A. 사전 정보 없이 보시는 걸 추천해요! 두 로봇의 감정 변화와 여행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직접 경험하시면 더 큰 감동을 받으실 수 있어요.

대명문화공장에서 시작해 브로드웨이 토니상 6관왕까지! 천휴 작가의 ‘어쩌면 해피엔딩’은 정말 기적 같은 이야기예요.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이 작품, 여러분도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